토론토 블루제이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스프링어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

토론토 블루제이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2025년 10월 2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블루제이스는 4-3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ALCS를 마쳤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WS에서 맞붙게 됩니다. 1992~1993년 2연패 이후 무려 32년 만의 대기록입니다.

 

 

치열했던 시리즈, 2패 뒤 4승으로 완벽한 반전

시리즈 초반 토론토는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시애틀 원정 3·4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고, 5차전 패배 이후 6·7차전을 연달아 잡아내며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결정적인 7차전에서 토론토는 경기 후반까지 1-3으로 뒤졌지만, 7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극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마무리 제프 호프먼이 9회초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홈 팬들의 함성과 함께 WS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ALCS MVP,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LCS 최우수선수(MVP)는 ‘괴물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3홈런을 기록하며 토론토 공격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특히 결정적 순간마다 적시타와 장타를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시애틀의 도전, 아쉬운 마무리

시애틀 매리너스는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팀플레이를 보여줬지만, ALCS 6~7차전에서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시애틀은 1995·2000·2001·2025년, 네 번째 ALCS 패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토론토의 다음 목표, 3번째 WS 우승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세 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합니다. 당시 전설적인 ‘조 카터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억되는 그 영광의 순간 이후, 30년 넘게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눈물 어린 복귀입니다.

이제 토론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습니다. ‘왕조 복귀’냐, ‘새로운 역사’냐 — 팬들의 시선은 모두 WS 무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기 요약

2025년 10월 2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4 – 3 시애틀 매리너스
승리투수: 셰인 비버 / 세이브: 제프 호프먼 / 홈런: 조지 스프링어(7회 3점)